'8월의 힙합신' 릴체리X지토모, 친남매 듀오가 보여줄 힙합의 멋
'8월의 힙합신' 릴체리X지토모, 친남매 듀오가 보여줄 힙합의 멋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9.07.31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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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은 진화 중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호황과 불황, 주류와 비주류를 오가며 진화를 거듭했다. 깊이와 폭을 더하며 발전 중인 국내 힙합계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매달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8월엔 힙합 친남매 릴체리와 지토모다.
래퍼 릴체리(왼쪽)와 지토모
래퍼 릴체리(왼쪽)와 지토모 / 사진= 소스카르텔 제공

릴체리와 지토모는 등장부터 국내 힙합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래퍼들이다. 국내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힙합 친남매’라는 점도 새로웠고 음악 스타일도 색달랐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 한국말이 좀 더 서투른 이들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방인과 같은 존재였다. 이 독특한 정체성은 이들의 음악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릴체리와 지토모 남매는 미국에는 한국 래퍼만의 멋을, 한국에는 마이애미 힙합을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THE BRIEF INTERVIEW

10. 남매가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토모: 2년 전에 우연히 릴체리에게 내가 만든 비트에 랩을 해보라고 시켰는데 깜짝 놀랐다. 동생이 나 혼자 음악 프로젝트를 하려고 만난 50명의 사람들보다 랩을 훨씬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

10. 릴체리는 학생 때부터 랩을 하기 시작했나?

릴체리: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밀접한 삶을 살아왔다.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했다. 치어리더를 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고, 시를 전공하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는 음악 없이 시를 연기하면서 읽는 ‘Poetry Slam’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오빠한테 처음 보여준 랩도 미리 내가 써놓은 시를 리듬에 맞춰서 보여준 것이다.

10. 미국에서 한국의 멋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나?

릴체리: ‘Motorola’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미국에서 많이 들었던 질문이 뮤직비디오 속 옥상 장면을 어디서 찍었냐는 것이었다. 그 장면을 서울에서 찍은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후에 한국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항상 연구하고 있다.

릴체리와 지토모의 신곡 ‘ALL-YOU-CAN-EAT’의 커버. 이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한 중국식 뷔페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문구를 인용했다고 한다. / 사진= 소스카르텔 제공

10. 신곡 ‘ALL-YOU-CAN-EAT’ 뮤직비디오에서는 안무도 보여줬다. 직접 구상한 것인가?

지토모: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즉석으로 나온 것이다. 릴체리가 곡에 맞춰 어떤 동작을 취하길래 나도 자연스럽게 춤을 췄는데 그러한 움직임이 나왔다.

릴체리: 우리의 음악은 춤을 춰야지만 제대로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먼저 동선을 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나오는 춤을 보여주려고 한다.

10. 남매라서 음악을 하다가 다퉈도 해체까지 가는 위기는 없을 것 같다.

지토모: 릴체리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그 흔한 ‘라면 좀 끓여와’라는 말도 릴체리에겐 한 적이 없다.(웃음) 둘이서 같이 다니고 음악을 하는 과정이 우리는 너무 재밌다.

릴체리: 우리만의 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우리끼리 얘기하다가 나오는 영감과 시너지로 즉흥적인 음악 작업을 하게 된 적이 많다. 이러한 행복과 사랑을 음악 안에 담아 전파하고 싶다.

10. 앞으로 어떤 목표가 있는지?

지토모: 우리끼리 무언가를 이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신인상은 한 번밖에 못 받으니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무대 위에 서서 공연을 하고 싶다. 멜론 차트에서도 1위를 하고 싶다. 미국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니 빌보드에도 진입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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