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힙합신' XXX, 음악만으로 승부한 힙합듀오
'4월의 힙합신' XXX, 음악만으로 승부한 힙합듀오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9.03.25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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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은 진화 중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호황과 불황, 주류와 비주류를 오가며 진화를 거듭했다. 깊이와 폭을 더하며 발전 중인 국내 힙합계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매달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4월엔 힙합 듀오 XXX(김심야, 프랭크)다.
힙합 그룹 XXX / 사진. BANA 제공

XXX는 흔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도 힙합 팬들을 사로잡은 몇 안 되는 뮤지션 중 하나다. 2016년에 낸 데뷔 EP ‘교미’로 시작부터 주목받았고,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발매한 더블 CD 앨범 ‘LANGUAGE’와 ‘SECOND LANGUAGE’는 해외에서부터 먼저 반응이 왔다. 국내 힙합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빌보드와 피치포크가 ‘SECOND LANGUAGE’의 발매 소식을 전했고, 피치포크는 국내 앨범 중 최고 평점인 7.5를 부여했다. 음악으로 승부한 ‘힙합 외골수’다.

THE BRIEF INTERVIEW

10. ‘LANGUAGE’에 수록된 ‘간주곡’으로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에서 노래상을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김심야: 상을 두 개 타러 갔는데 하나만 타서 의아한 상황이다.(웃음) 노래상은 감사하다.

프랭크: 음반상까지 탈 줄 알았다. 좀 아쉽다.

10. ‘간주곡’의 뮤직비디오는 이탈리아 출신의 영상 감독 안드레 바토가 제작했다. 이전에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곡 ‘승무원’의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김심야: ‘승무원’ 때는 감독에게 우리가 직접 가사의 내용을 해석해서 보내줬다. ‘간주곡’은 프랭크 형이 의견을 전달했다.

프랭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영상이 훨씬 잘 나왔다. 뮤직비디오에서 쓰인 자동차나 말 등의 소품 선택도 감독의 재량에 맡겼다.

10. 둘 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던데, 앨범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해준다면?

김심야: 일단 욕을 엄청 많이 먹을 것 같은 앨범이다. 지금까지 내 가사가 강력했기 때문에 그간의 XXX의 음악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팬들이라면 ‘돌아와, XXX’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앨범이다. 하지만 욕을 먹을 준비는 돼 있다.

프랭크: 공통된 주제는 사랑이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음악 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싶어서 앨범을 처음 낸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10. 프랭크의 음악 작업 과정도 궁금하다.

프랭크: XXX의 음악을 만들 때는 ‘LOOP’(음악에서 반복되는 구간)를 먼저 만든 다음 심야에게 들려주고 랩을 한다. 그것을 토대로 편곡도 하고, 내 녹음이 필요하면 한다. 비트에 감정을 담으려고 하는 편이다.

10. 프랭크의 비트는 힙합 외에 전자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섞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다. 원래 힙합 외에 다른 음악에도 관심이 있나?

프랭크: 어렸을 때는 라디오헤드와 같은 밴드 음악을 좋아했다. 힙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미국의 힙합 프로듀서 제이 딜라(J Dilla)의 음악을 접하면서부터였다.

10. 이광호 디자이너가 전시 ‘SECOND LANGUAGE EXHIBITION’에서 XXX의 음악을 오브제로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니 어떻던가?

김심야: 내가 예상했던 범위에 있는 작품이 전혀 아니었다. 음악이 오브제로 가기까지 이광호 작가님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보니까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다. 때문에 나도 작가님이 어떤 생각을 녹이셨는지 들어보고 싶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재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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