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로 돌아온 홍주찬
‘문제아’로 돌아온 홍주찬
  • 김하진 기자
  • 승인 2019.03.25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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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주찬/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주찬/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골든차일드의 홍주찬이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곡 ‘문제아’를 발표했다. 그룹 더 클래식(The Classic)이 1994년 발표한 첫 번째 정규음반 ‘마법의 성’ 수록곡으로, 더 클래식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특징이다. 더 클래식의 멤버이자 ‘문제아’를 만든 박용준이 홍주찬을 위해 곡의 디렉팅과 믹싱 작업을 맡았다. 홍주찬도 더 클래식의 맑고 순수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골든차일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에 한껏 들뜬 홍주찬을 만났다.

10. 데뷔 후 처음 솔로곡을 발표하는 소감은?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 하루의 끝에 들으면 힘이 되는 노래다. 위로받은 그 기분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웃음)

10. ‘문제아’를 발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지난해 8월 녹음을 마친 곡이다. 회사 대표님이 들어보라고 건넸다. “가사가 좋아요”라고 답했는데, 이후 가볍게 녹음을 해보자고 했다. 사실 그때까지는 골든차일드 음반에 수록될 곡인 줄만 알았다. 녹음을 하러 갔는데, 박용준 선배님이 계셔서 많이 떨렸다. 편안하게 부르라고 응원해주셔서 부담을 내려놓고 불렀다.

10. 언제 자신의 솔로 곡인 줄 알았나?

지난해 12월 ‘문제아’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면서였다. ‘내가 솔로곡을 발표한다고?’ 의아했다.(웃음) 자연스럽게 부담도 커졌다. 멤버들 중 가장 처음 나오는 솔로 음반이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앞섰고, 동시에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10. ‘문제아’를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

노래를 들을 때 가장 먼저 가사를 보는데, 이 곡에서는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들으면서 점점 힘이 되고 위로를 받는 감정이 들었다. ‘내가 이 곡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한 이유다. 내가 처음 느낀 감정을 듣는 이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10. 녹음 과정은 어땠나? 원곡자인 대선배가 있어서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박용준 선배님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약 3시간 만에 마쳤다. 가사는 인간의 고된 삶,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는 침울한 분위기지만 내 마음을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곡이다. 부르면서도 힘을 얻었다.

10. 더 클래식과의 차별점은?

‘문제아’는 나보다 일찍 태어난 곡이다. 그래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내 나이에만 소화할 수 있는 감성이라고 생각했다. 원곡과는 다른 느낌의 미성을 내려고 했다. 반면 원곡의 맑은 느낌은 살리고 싶었다.

10. 데뷔를 앞둔 프로젝트로 발표한 듀엣곡 이후 2년이 흘렀는데, 그때와 다른 점이 있나?

그때와는 다른 긴장과 부담이다. 2017년에는 마냥 기뻤다. ‘내 이름으로 된 노래가 나오는구나’라면서 말이다. 데뷔 전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모습이니까 걱정도 앞섰다. 지금은 멤버들 중 처음 솔로곡을 낸다는 부담이다. 그룹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든다.

10. 불안하고 초조할 때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멤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이다. 같은 꿈을 갖고 모인 친구들이어서 대화를 자주 나눈다. 장난을 치다가도 진지할 땐 한없이 진지해진다.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조언도 해줘서 큰 힘이 된다.

10. 지난해 12월 무릎 부상을 당해 골든차일드 활동을 쉬면서 힘들진 않았나?

아픈 모습을 보여주는 걸 싫어한다. 독감에 걸려도 방송 활동을 할 때는 힘든 내색을 하지 말자고 늘 스스로를 다잡았는데, 활동을 중단하는 상황이 되니까 무너졌다. 자리를 비워야 하니까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때마다 멤버들은 “괜찮다”며 나를 다독였다. 덕분에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10. 쉬는 동안 어떻게 보냈나?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지 못하고 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될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고 재활 훈련부터 운동을 꾸준히 했고,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작사도 조금씩 시작했다. 멤버들의 활동 모니터도 꼼꼼하게 하면서 보냈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약간의 터닝 포인트가 된 시간이었다.

10. MBC ‘복면가왕’에서 장필순·김현철의 ‘잊지 말기로해’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옛날 노래를 잘 알고 있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LP로 음악을 들었고, 라디오도 자주 들었다. 중학생 때부터는 LP 판을 직접 사기도 했다. 그때 이선희, 이문세 선배님의 노래를 접했다. 음악이 좋아진 건 그때부터다.(웃음)

10.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건 언제였나?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사실 그때까지도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저 음악이 좋았을 뿐이다. 이후 우연한 기회로 기획사 오디션 본 뒤부터 가수라는 꿈을 키웠다. 학교 축제 때 여러 기획사 직원들에게 명함을 받았는데, ‘울림’이라는 이름에 끌려 지금 소속된 회사의 오디션을 봤다.(웃음)

10. 오디션 때 부른 노래는?

노을 전우성 선배님이 부른 ‘만약에 말야’를 다른 스타일로 불렀다. 춤도 봤는데, 3초 만에 끊었다.(웃음) 그전까지 춤을 춰본 적이 없다. 춤에 있어서만큼은 ‘노력파’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춤추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될 거라곤 전혀 상상 못했다. 꿈을 꾸고, 키워나가면서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10. 최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그룹 활동 때는 내 부분만 짧게 부르니까 부담이 없는데, 솔로곡을 준비하면서 완곡을 이끄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안정적으로, 또 감정을 매끄럽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고 싶다. 또한 자기관리도 실력이라는 걸 알았다. 목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목소리를 풀고, 상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10. 솔로곡으로 받고 싶은 평가는?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골든차일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쓴 만큼 ‘이런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든차일드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시길 바란다.

10. 가수로의 목표는?

박효신 선배님이 우상이다. 공연을 본 적 있는데, 계속 감탄했다. 노래를 들으면 저절로 이야기가 연상된다. 감정 표현이 정말 뛰어난 가수라는 걸 느꼈다. 나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새로운 노래를 낼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전에는 열심히만 했다면, 이제는 ‘잘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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