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벗은 효민, 빛이 나는 솔로
티아라 벗은 효민, 빛이 나는 솔로
  • 우빈 기자
  • 승인 2019.02.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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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가수로 새 출발한 효민/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솔로 가수로 새 출발한 효민/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효민은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다. 10년을 함께한 회사를 떠나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고, 티아라 타이틀도 잠시 내려놨다.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지만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 미지근한 반응에도 효민은 오히려 책임감을 느끼고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효민은 무대에서 내뿜는 에너지, 자신이 받는 에너지들을 되새기면서 개성과 대중성 모두 잡는 솔로 가수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10. 신곡 제목이 '으음으음(U Um U Um)'이다. 무슨 뜻인가?

효민 : 사랑에 깊이 빠져가는 감정을 허밍으로 표현한 거다. 좋은 기분을 흥얼거리는 느낌이다.

10. 곧 미니앨범을 발표하는데 디지털 싱글을 공개한 이유는?

효민 : 미니앨범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곡도 잘 나오고 안무도 생각보다 멋있게 잘 나왔다. 미니앨범 수록곡으로 있기에 아까운 것 같았다. 이 곡을 조금이라도 더 들어주고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 공개곡 느낌으로 내게 됐다.

10. 지난 싱글 '망고(Mango)'부터 컬러를 강조하고 있다. '망고'는 노랑이었는데 '으음으음'의 어떤 색인가?

효민 : 에메랄드. '으음으음'은 들었을 때 편안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서 그렇게 정했다. 가사를 보면 파도 이야기가 많은데 비슷한 색감 같다.

10. 청량감과 겨울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계절감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효민 : 나도 처음에 들었을 때 여름에 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겨울에는 서정적이고 잔잔한 음악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러다 '여름에만 청량한 노래를 해야 하나? 겨울에 못할 이유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계절을 모호하게 하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도 계절을 파괴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10. 10년간 몸 담았던 MBK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에서 새 출발하는 기분이 어떤가?

효민 : 전 회사는 편하고 안정적인 집이었던 것 같다. 떠먹여 주는 밥을 잘 먹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음반 위주였던 전 회사와 달리 현 회사는 광고 에이전트다. 음반 제작을 저 때문에 처음 해본다. 회사도 처음이고 나도 스스로 하는 건 처음이라 도전하는 마음이다. 미팅도 겨우 하고 곡도 다른 회사에 가서 받아보기도 했다. '으음으음'도 SM엔터테인먼트 내 음반 레이블에서 받아왔다. 직접 발로 뛰면서 쉬운 게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10. 어떤 장르의 곡을 하고 싶은가?

효민 :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 내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특성을 갖고 있기도 하고, 그런 것에 끌리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장르만 선택하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 거다. 음반의 성공 등 현실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것과 대중성의 중간점을 찾아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10. 새로운 장르나 콘셉트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효민 : 아티스트라고 불러주면 발전해야 할 것 같고 전보다 나아져야 할 것 같은 약간의 압박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시도들을 해왔던 것 같다.

10. 자신이 생각하는 솔로 가수로서의 매력은 무엇인가?

효민 : 솔로 가수로 내세울 걸 생각하니 참 어려운데 도전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웃음) 갖고 싶은 매력은 있다. 음악이나 스타일의 측면에서 많이 오가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싶다.

10.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나?

효민 : 티아라 때부터다. 멤버들끼리 '우리는 색깔이 없다'는 말을 많이 했다. 다른 그룹은 '청순돌' '성인돌'처럼 팀의 색깔이 확실했는데, 티아라는 귀여운 거 했다가 갑자기 파워풀해지고 그랬다. 처음에는 티아라의 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우리의 색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을 때는 춤을 확실히 보여주고, 노래할 때는 노래만 열심히 하겠다.

/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가수 효민/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10. 스스로를 키워드로 표현해본다면?

효민 : 꾸준함과 지긋함. 사실 지난 앨범들의 성적이 엄청 좋지는 않았다. '망해도 계속 나오네' '왜 하지?' 이런 냉정한 댓글을 많이 봤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직업이고, 내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 (웃음)

10. 솔로 가수로서 목표는?

효민 :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는 없을지라도 음악에 욕심은 있고 음악에 대한 생각은 있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그 부분에서는 인정받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여 한 곡씩이라도 꾸준히 내고 싶다.

10. 올해가 티아라 10주년이다. 활동하면서 여러 사건과 멤버들의 탈퇴 등 여러 일을 겪었다. 기분이 어떤가?

효민 :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나는 크게 변한 게 없다. 10주년이라는 시간을 떠나서 이 순간을 잘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계획을 많이 세워 놓고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0. 티아라의 재결합 가능성은?

효민 : 10주년을 그냥 넘길 수는 없을 것 같다.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들 애정이 똑같아서 이왕이면 제대로 하고 싶다. 뭉칠 수 있다면 스페셜 앨범으로 해보고 싶기도 하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웃음)

10. 가수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효민 :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이 일이 재밌다. 배우는 것도 재밌고 활동을 하는 것도 재밌다. 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 '좋은 음악 들려드릴게요'라는 말이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팬들과 스태프,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께 책임을 지고 싶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만약 가수를 또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하겠다고 할 것 같다.

10. 자신의 가수 인생은 티아라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1막과 2막을 정리해보자면?

효민 : 행운과 행복. 티아라는 운이 좋은 팀이다. 운이 좋은 시기에 데뷔해서 활동을 했다. 일본도 한류 열풍일 때 갔고, 중국에서도 시기가 좋아 차트 1위도 해봤다. 티아라는 특출난 게 없었기 때문에 가진 것에 비해 진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위기를 조금 빨리 겪은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행복이다. MBK를 나오면서 느낀 건 내가 잘해야 주변도 행복해진다는 거였다. 효민의 노래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고, 또 들으시는 분도 행복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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