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황치열
사계절 내내 황치열
  • 김하진 기자
  • 승인 2019.02.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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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매한 가수 황치열/ 사진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매한 가수 황치열/ 사진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가수 황치열이 두 번째 정규 음반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로 돌아왔다. 2007년 데뷔 음반 오감이후 정규 형태는 12년 만이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음악 실력,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꾹꾹 눌러 담았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를 포함해 11곡으로 앨범을 채웠으며, 황치열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모든 곡의 노랫말도 직접 썼다. 12년 전과 다른 점을 묻자 그는 내 음악을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10. 12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낸 기분은?

12년 전에는 기다려 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많은 팬들이 기다려준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만들었다. 정규 음반을 빨리 내고 싶었는데 신중하게 준비하느라 늦어졌다.

10. 타이틀곡을 이별을 걷다로 정한 이유는?

발라드 장르여서 쌀쌀한 날씨에 듣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노래 제목처럼 두 남녀가 이별하는 과정에서 한 남자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곡이다. 타이틀곡은 발라드로 선택했지만, 이번 음반에는 댄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담았다.

10.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궁금하다.

음반을 낼 때마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는데, 이번 정규 음반을 만들면서는 하나의 계절과 색깔에 한정하지 않고 1년 내내 들을 수 있는 음반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슬픈 발라드부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곡,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노래까지 다채롭다.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음반도 다이어리 형태로 만들었다. 팬들이 음반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10. 평소 곡 작업은 어떻게 하나?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기억에 남는 대사나 예쁜 말들을 써 놓는다. 적는 게 안 될 때는 핸드폰에 녹음해 둔다.

10. 실제 경험담도 있나?

동료 작사·작곡가들과 함께 만들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많이 집어넣는 건 아니다. 영감은 주로 영화에서 많이 받는다.

10. 춤도 잘 추는데, 댄스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생각은 없나?

춤을 출 수는 있지만 대중들이 나보다 아이돌 그룹의 춤을 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하. 내가 춤추는 모습은 콘서트에서 볼 수 있다.

10. 지난해 연말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는데.

해외 팬들이 많이 왔는데, 발라드 가수로서의 부드러운 면과 거칠고 강렬한 모습까지 다 보여줬다. 공식 응원봉도 생겼는데 정말 예뻤다. 노래마다 색깔이 바뀌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노래 부를 맛도 나더라.

10. 특히 중국 팬들이 콘서트를 찾아서 한한령(限韓令)도 뚫은 황치열이라는 말도 나왔다.

감사할 따름이다. 해외로 공연을 보러 오려면 며칠이라는 시간을 빼야 하는데, 그 수고를 마다 않고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발라드를 부르면서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서 보답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수 황치열 / 사진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가수 황치열 / 사진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10. 시간이 흐르면서 창법도 조금씩 바뀌나?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고해를 불렀을 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허스키한 발성을 주로 썼고, 목에 무리가 가더라도 보여주는 데 신경을 더 썼다. 이제는 부르는 노래마다 발성이 바뀐다. ‘이별을 걷다를 들으면서 거칠고 귀가 아프다고는 못 느낄 거다.

10. 추구하는 창법이 따로 있나?

곡마다 다르다. 잔잔한 느낌을 강조해야 한다면 힘을 뺀 채 부드럽게 부르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면 폭발적인 샤우팅(shouting)을 보여준다. ‘이별을 걷다는 이별한 남자의 이야기여서 잔잔하게 풀어냈다.

10.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한 집에서는 이사를 했다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고, 방송에 나온 집은 작곡가 후배들의 작업실로 꾸며서 쓰고 있다. 예전부터 알던 후배들이 여전히 힘들게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더 나은 환경이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서 그 집에서 먹고 자면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음반에 실린 칭찬해라는 곡이 그 친구들과 작업한 거다.

10. 2019년의 목표는?

매일 듣는 노래’(2017)를 낼 때는 히트곡이 됐으면 했고 , 그대’(2018)로는 행복하기를 바랐다. 이번에는 건강이다. 4년 동안 쉬지 않고 일만 하면서 달리니까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음악을 혼자 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겼다. 콘서트 때 노래하면서 팬들의 표정을 다 봤는데, 잊지 못하겠다. 그 모습을 계속 보려면 건강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이 복근도 좋아해서 섹시한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하.

10. 건강을 위해 특별히 하는 게 있나?

태어나서 처음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을 7kg 줄였다. 간헐적 단신을 하면서 하루에 한 끼만 먹었는데, 살이 빠지니까 뮤직비디오에는 만족스럽게 잘 담긴 것 같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살을 뺐더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10. 음원 성적도 기대하나?

사실 이제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성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충분히 큰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자꾸 기대하고 바라는 게 많아지면 실망이 큰 법이라는 걸 너무 잘 알아서 기대하지 않는다. 이번 정규 음반을 구입한 팬들이 1년 내내 다이어리로 잘 써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10. 기대했다가 좌절한 경험이 있나?

서울에서 가수의 꿈을 키울 때부터 기대하고 좌절하는 걸 반복했다. 인생이 좌절이었다. 그 경험을 하면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걸 알았다. 기대보다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팬들과 계속 예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10. 두 번째 정규 음반으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그동안 발표한 노래를 많은 이들이 재해석해 부른 영상을 올렸다. 그걸 보면서 참 좋았다. ‘이별을 걷다는 사색을 즐기고 싶을 때 들어줬으면 하고, 커버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따라 불러 볼만한 노래다.

10. 쉴 때는 주로 뭘 하나?

골프를 치거나 헬스장에서 운동한다. 나는 그게 쉬는 건데, 다들 그러다 큰일 난다며 쉬라고 한다. 운동을 하는 게 나에겐 쉬는 시간이다. 몸이 힘든 시절을 기억하는지, 나태해진 느낌이 들면 불안하다.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해년이 밝았다.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활동을 할 테니까 10, 20년 함께 하자.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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