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우주에서 SF9 찬희로
‘SKY 캐슬’ 우주에서 SF9 찬희로
  • 김하진 기자
  • 승인 2019.02.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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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캐슬'에서 '우주'역을 맡았던 배우 겸 가수 찬희 / 사진. 조준원
드라마 'SKY캐슬'에서 '우주'역을 맡았던 배우 겸 가수 찬희 / 사진. 조준원

“극 전체의 흐름을 읽고 표현하는 방법, 여러 감정과 표정으로 드러내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고 싶어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우주 역을 맡아 열연한 그룹 에스에프나인(SF9) 찬희. 그는 극 중 총명함과 친화력, 다정한 성격까지 빈틈없는 우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우주에게 배운 게 참 많다는 찬희는 이제 SF9으로 돌아가 가수로 활동을 펼친다.

10. ‘SKY 캐슬’을 마친 소감은?

정이 많이 든 우주와 헤어져야 해서 서운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실력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10. 극 후반 우주가 고난을 겪으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는데.

대본 연습을 시작했을 때 감독님이 “우주가 큰 사건을 겪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사건이라고는 생각 못했다.(웃음) 우주가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10. 처음부터 우주 역할로 오디션을 봤나?

1차 때는 기준과 서준, 우주 역이었고 2차 때부터는 우주를 중심으로 연기했다. 처음에는 뭔가 멋있어 보이는 기준 역할이 탐났다.(웃음)

10. 우주와 자신의 비슷한 점은?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서 책임감을 갖게 된 점이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고 빨리 성장한 우주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밝고 긍정적인 면도 닮았다. 반면 나는 우주처럼 그렇게 모든 걸 잘하는 완벽한 아이는 아니다.(웃음)

10. 우주의 감정 변화가 서서히 무르익어서 호흡 조절에도 신경 썼을 것 같은데.

겉으론 밝지만 숨겨진 어두운 면을 표현하려고 했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을 텐데, 그 시기를 지나서 괜히 철든 척하는 학생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 마음은 아직 어린데, 부모님께 어른스럽게 행동하려는 아이 말이다.

10. 연기하면서 부담은 없었나?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우주가 혜나를 죽인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선배님들도 대본이 나온 뒤 “우주야, 네가 중요하다” “기대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더 부담됐다. 촬영 전 어떻게 잘 표현할까 고민하느라 긴장돼 잠도 못 잤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10. 우주가 활약하는 회는 혼자 봤나?

혼자 보고 싶었다.(웃음) 역시 아쉬운 부분이 먼저 보이더라. 긴장하면서 찍었지만, 한 번에 뭉쳐진 그림을 보니까 뿌듯했다.

10. 우주가 범인으로 몰렸을 땐 어땠나?

억울했지만(웃음) 혜나를 죽인 범인을 묻는 질문에는 답할 수 없으니까. 우주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 놓아주려니까 슬플 정도다. 우주의 석방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힘이 났다.

10.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빠 황치영(최원영 분)에게 “혜나, 아빠가 죽인 거예요”라고 하는 장면이다. 날카로우면서도 마음이 아픈, 힘든 대사였다. 그리고 구치소에서 “우리 엄마 잘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할 때도 잊을 수 없다.

10. 염정아, 윤세아, 오나라 등 ‘캐슬 엄마’들과 구치소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전날 밤부터 긴장했다. 선배님들 앞에서 연기하려니까 너무 떨렸다. 염정아 선배님이 먼저 “죄수복 잘 어울린다”며 긴장을 풀어주셨다.(웃음) 마지막에 해맑게 웃는 것도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주시니까 저절로 나왔다. 선배님들의 모든 걸 배우고 싶었고, 실제로 많이 배웠다.

10. 엄마, 아빠 역의 이태란, 최원영에게도 많이 의지했겠다.

정말 큰 힘이 됐다. 촬영장에선 진짜 엄마, 아빠처럼 의지했다. 추운 날에는 핫팩도 챙겨주고 촬영을 마치면 문자로 응원도 해주셨다. 이태란 선배님은 생일에 손수 편지까지 써 주셔서 감동받았다. 연기하면서 의문이 들 때는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감독님과 최원영 선배님께 여쭤봤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우주'역을 맡았던 배우 겸 가수 찬희 / 사진. 조준원
드라마 'SKY캐슬'에서 '우주'역을 맡았던 배우 겸 가수 찬희 / 사진. 조준원

10.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은?

마지막 회에서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인데, 자퇴를 하겠다고 알리는 대사가 어려웠다. 어떤 마음 상태로 해야 하는지 확신이 없었다. 최원영 선배님께서 표현하려고 하는 걸 흐름에 맞게 강조하고, 발음과 포인트를 줘야 할 부분을 알려주셔서 약간 감이 왔다. 이태란 선배님은 자신 있게 믿음을 갖고 하라고 힘을 주셨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쉽지 않았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에 모두 “잘했다,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

10. SF9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줬다. 우주 성대모사를 하고 다음 이야기를 계속 묻기도 했다.(웃음) 연기자로 활동하는 로운, 인성과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주고받는다. 서로 어려운 점이 있으면 묻고 조언한다.

10. 우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의 결정을 응원한다. 미숙하고 모자란 면도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삶을 헤쳐 나갈지 걱정이 되지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10.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욕심도 생겼을 것 같은데.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발성과 발음 연습도 제대로 하고, 작품의 전체 흐름을 읽고 표현하는 법도 공부할 생각이다.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억울한 역할을 많이 해서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되기도 해서 다음 작품에서는 밝고 굴곡 없는 역을 맡으면 좋겠다. 연기자와 가수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10. 가수와 연기자의 다른 매력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는 게 연기의 맛이다. 내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통했을 때 굉장히 뿌듯하다. 가수로서는 무대 위에 서는 게 마냥 즐겁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도 난다. 이제 드라마가 끝났으니 SF9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10. 이제 SF9의 찬희로 돌아갈 시간이다.

SF9 새 음반 준비를 틈틈이 했고, 본격 시작이다.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만든 음반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으면 좋겠다. SF9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팀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노래와 춤을 알리고 싶다. 이제 우주는 마음 깊숙이 넣어두고, SF9 찬희를 봐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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