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도전하는 청춘
박보검, 도전하는 청춘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9.02.2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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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박보검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박보검은 최근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남자친구는 우연히 쿠바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한국에 돌아와 서로의 배경과 현실을 극복하며 사랑을 이루는 정통 멜로다. 현대극 정통 멜로는 처음이었던 박보검은 쉽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또 다른 캐릭터로도 대중을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도전하는 청춘 그 자체인 박보검을 서울 압구정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10. 제작발표회에 이어 다시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남자친구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맡은 캐릭터 진혁이의 마음가짐이 예뻤다. 진혁이는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남자인 것 같았다. 진혁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또렷해서 남자친구를 선택했다. 매회의 엔딩도 재밌었다.

10. 전작 tvN ‘응답하라 1988’이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보다는 호평을 받지 못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룬 기록도 감사하다. 제작발표회 때도 진심이었다. ‘남자친구가 시청률이나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주중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시청률(최고 10.3%, 최신 8.7%, 닐슨코리아 기준)도 너무 감사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0. 진혁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진혁이가 가진 것이 많지는 않아도 소중함을 알고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무기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베풀 줄도 아는, 마음이 넓은 친구라고 느꼈다.

10. 연기하면서 아쉬움은 없었나?

내가 잘 표현했나? 진혁이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잘 전달했나?’라는 데에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생각한다. 대본에 집중해서 진혁의 순애보를 표현하려 최선을 다했다.

10. 송혜교와의 호흡은 어땠나?

송혜교 선배와의 나이 차이가 느껴질 만큼 이야기가 안 통하지도 않았고, 서로 워낙 진혁과 수현(송혜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태여서 어렵지 않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

10. 송혜교에게서 배운 것도 많았을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송혜교 선배의 대사가 들렸다. 선배가 그간 하신 작품을 통해 경험과 연륜이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연기 공부도 많이 해보고, 작품도 더 많이 해서 본받고 싶다.

10. ‘남자친구의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

정말 좋았다. 일반 대중까지는 모르더라도 드라마의 애시청자라면 알 수 있는 작은 요소들을 감독님이 곳곳에 잘 배치해줬다. 나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재밌었다.

10. 예를 들자면 어떤 스타일이 통했던 건가?

감독님이 소품 등등까지 섬세하게 눈여겨보신다. 쿠바에서 촬영할 때 차수현 대표의 상상 속에서 한 여자와 남자가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여자는 빨간 드레스를, 남자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사랑을 표현하는 춤을 춘다. 두 인물이 혹시 수현이와 진혁이냐고 감독님께 물었더니 시청자들만 알 수 있는 건데 어떻게 알았느냐며 놀랐다. 또 진혁이 이라는 대사를 했을 때와 처음으로 커플링이란 대사를 달력에 썼을 때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감독님과도 잘 맞는 것 같다.

배우 박보검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박보검 /사진=조준원 기자

10. ‘남자친구를 즐겨보는 남성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남성 시청자들도 은근히 많아서 정말 감사했다. ‘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다’ ‘내 첫사랑도 진혁이처럼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얘기에 감동 받았다. 여성 시청자들 중에서도 육아에 지쳐 있다가 아기를 재우고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동이었다.

10. ‘남자친구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라는지?

드라마의 제목이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가 평범할 수는 있어도 수현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감사한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느낌처럼, ‘남자친구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참 편안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 오랫동안 기억이 되고 다시 두드릴 수 있는 작품 말이다.

10. 앞으로의 계획은?

진혁과 상반된 캐릭터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의 계획도 작품 속에 얼굴을 많이 남기는 것이다. 오는 4월까지 팬 미팅을 준비하면서 어떤 작품을 할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더 다양하게 연기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연기를 말이다.

10. 드라마 뿐만 아니라 KBS2 ‘뮤직뱅크Mnet ‘MAMA’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다. 드라마에 매진하는 것만으로도 바쁠 텐데 전방위로 활동하고자 하는 이유는?

나한테 제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배우라는 일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기한이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나도 힘을 많이 얻는다. 가수들은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들을 보여줘야 하고, 열정을 그 시간에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K팝을 알릴 수 있는 자리에 내가 선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10. 자신의 분야가 넓어지는 만큼 점점 커지는 인기도 실감하는가?

그렇게 나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 하지만 인기와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받은 만큼 베풀고,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한다.

10. 그래서인지 팬 미팅 때는 노래도 춤도 정말 열심히 보여줘서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주변에 방탄소년단의 뷔처럼 가수 친구들이 많은 것 같은데 조언도 받는가?

친구들에게는 쑥스러워서 말하지는 않았다.(웃음) 만약에 영상이 공개되거나 친구들에게도 알려지면 연락이 올까봐 두렵기도 하다. 하하. 하지만 팬 미팅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평소에 틈틈이 어떤 노래를 부를지 미리 선곡을 해 놨다. 가장 최근에 가진 서울 팬 미팅은 남자친구종방연을 하고 바로 다음날에만 연습할 시간이 주어져서 아쉽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했다.

10. 군 입대 계획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군대도 때가 되면 갈 것이다. 늦지 않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입대하기 전에, 그리고 올해에 기회가 되고 여력이 된다면 많은 작품 속에 얼굴을 많이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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