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의 변신은 무죄
청하의 변신은 무죄
  • 우빈 기자
  • 승인 2019.01.31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청하 / 사진= MNH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청하 / 사진= MNH터테인먼트 제공

청하는 똑똑하고 멋진 가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변신하면서 자신의 모든 끼를 발산할 줄 안다. 그래서 무대 위에 있을 때 가장 반짝인다.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알고 있는 청하는 매력을 한꺼번에 다 보여주기보다는 조금씩 아쉬움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작은 틈을 남겨서 더 큰 가능성으로 채우기 위해서다. 청하가 새해 벽두에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로 돌아왔다.

10. 2019년을 신곡으로 시작해서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청하 : 한 해가 어떻게 시작될지 기대되고 설레요.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10. '벌써 12시'에서의 음색이나 콘셉트가 전과는 다른 느낌인데요.

청하 : '벌써 12시'는 기존에 제가 했던 노래와는 색감이 달라요. 밝고 청량했던 '와이 돈츄 노(Why Don't You Know)'나 '러브 유(Love U)'와 달리 도발적인 느낌이죠. 그래서 '벌써 12시'가 더 저의 목소리와 가까운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귀엽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성숙한 이미지로의 변신이 되지 않을까요.

10. 전과 다른 이미지의 노래라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청하 : 속마음을 다 드러내는 가사를 표현하는 부분이 조금 오래 걸렸어요. 도발적인 느낌으로 부르면 무대에서 너무 과할 것 같아서 시크하게 가려고 하다 보니 약간 어려웠어요.

10. 12시를 강조한 가사나 티저 사진들이 신데렐라를 연상시키는데요.

청하 : 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하하. '벌써 12시'라는 곡명도 그렇고, 재킷 사진을 보니 신데렐라 타이틀이 붙는 게 어울리더라고요. 신데렐라 콘셉트에 맞게 화려하면서도 계속 보고 싶게끔, 아쉬운 느낌이 들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10. 데뷔곡 '와이 돈츄 노부터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러브 유'까지 발매한 모든 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죠. 이번에도 참여했나요?

청하 : '벌써 12시' 퍼포먼스에도 조금 참여를 했어요. 늘 작업한 댄서 언니와 작업했습니다. 앞선 곡들의 포인트 안무는 팔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이번 곡은 12시가 포인트기 때문에 발만 갈듯 말듯 하는 춤이 있어요. 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표현했어요.

청하의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 티저 이미지 / 사진= MNH터테인먼트 제공
청하의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 티저 이미지 / 사진= MNH터테인먼트 제공

10. 2018년은 '청하의 해'라 불려도 지나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발표한 2장의 앨범 성적도 좋았고 '2018 MAMA'에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도 수상했죠.

청하 : 2018년은 '롤러코스터'와 '러브 유'로 찾아뵐 수 있어서 감사한 해였습니다. 작년 초에 발표한 '롤러코스터'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 사이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어요. '이만큼 변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죠.

10. 어떤 부분에서 '변화'를 느꼈나요?

청하 : 연습생이자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나를, 아무도 몰랐던 나를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이 알아봐 주기 시작했어요. 특히 '픽 미(Pick Me)'가 공개된 후 반응은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그 변화를 더 느꼈죠. 그 후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고 무대에 서고, 꿈꿨던 '마마(MAMA)' 무대에까지 섰으니 1년 안에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어요. 2017년에 솔로로 데뷔한 후 혼자 활동하면서도 또 달라짐을 느꼈어요.

10. 아이오아이가 주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청하 : 아이오아이보다 더 큰 터닝 포인트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짧은 시간에 이보다 더 많은 변화와 추억을 쌓을 수 없을 겁니다. 11명의 친구들과 함께 한 추억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시간이었거든요. 해체하고 난 뒤 가끔 활동이 겹칠 때 팬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을 해주시는데, 잠시 떨어져 있는 친구 같아요. 매번 다 같이 무대에 서는 상상을 하는데 뭉칠 기회가 있다면 11명이 모두 함께 밝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10. 솔로 활동을 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어떤가요. 달라진 부분도 있나요?

청하 : 솔로에 적응은 했지만 아직 능숙하진 못한 것 같아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죠. ‘괜찮아 할 수 있어’라기보다는 ‘어떡하지?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기분이에요.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르지만 즐기게 된 건 달라진 점 같아요. 관객들이 아이오아이의 ‘픽 미’가 아니라 제 노래를 따라 불러줄 땐 정말 색다른 기분이 들더라고요.

10. 스스로 생각하는 가수로서의 장점은 뭘까요?

청하 : 대비되는 모습이요. 팬들이 저한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해주시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할 때는 센 모습이 있는데 노래할 때는 맑은 목소리거든요. 그처럼 대비되는 매력이 제 장점이 아닐까요.

10. 협업 무대를 꾸미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청하 : 여자 솔로 선배님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 같아요. 선미 언니도 같이 협업한다면 너무 영광이죠. 또 제가 늘 협업하고 싶은 분으로 꼽는 가수가 있는데 폴킴 선배님이요. 저와 대비되는 이미지인 데다 보컬이 강한 분이어서 꼭 한 번 협업하고 싶습니다. 또 한 분 꼽자면 샤이니 태민 선배님이에요. ‘무브(MOVE)’를 커버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꼭 같이 서보고 싶습니다.

10. 조금 이르긴 하지만 청하의 인생 스토리를 그려보면 어떨까요?

청하 : 저의 이야기를 만들어본다면 완전 아기 때 어머니가 저를 혼자서 키워주시는 시점에서 시작해서 아이오아이 활동을 클라이맥스로 찍고 싶어요. 지금은 영차 영차 올라가는 데 집중하고 있겠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내려오는지에 대한 그림도 담아내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10. 2019년 목표나 꿈이 뭔가요?

청하 : 팬 미팅은 꼭 하고 싶어요. 좋은 곡들을 많이 발표해서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와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와 일본 온천여행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게 꼭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10. 이제 데뷔 3년 차에 접어드는데 도전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청하 : 앨범에 제 이야기를 담아내지 못 한 게 아쉬워요. 꼭 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글을 통해 팬들에게 내 마음이 전해지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작사에 조금 더 도전하고 싶어요. 또 정규앨범을 낼 수 있다면 다양한 장르로 빼곡히 채워서 못 보여드렸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10. 청하 하면 떠올랐으면 하는 수식어가 있나요?

청하 : 변화를 많이 주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아쉬움과 함께 가능성을 조금씩 남기는 거죠. 그래서 '다음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다음 무대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채워나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중구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사 1층
  • (주)코리아엔터테인먼트미디어
  • 제호 : 텐스타
  • TEL : 02-3148-1010
  • FAX : 02-3148-1012
  • 사업자등록번호 : 117-81-82352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3-서울중구-0064호
  • 잡지사업신고번호 : 서울 중.라004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60
  • 등록일 : 2004-08-12
  • 발행일 : 2017-05-01
  • 대표이사 겸 발행인 : 유정우
  • 편집인 : 서화동
  • 개인정보책임자 : 김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미정
  • Copyright © 2019 텐스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