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의 특별한 ‘컬렉션’, 9년 차 걸그룹의 내공
에이핑크의 특별한 ‘컬렉션’, 9년 차 걸그룹의 내공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9.01.3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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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 사진=플랜에이 제공
그룹 에이핑크 / 사진=플랜에이 제공

아이돌의 ‘7년차 징크스를 뛰어넘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내공은 남달랐다. 국내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에이핑크는 올해 데뷔 9년차의 내공을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핑크 컬렉션: 레드&화이트는 잘 만든 컬렉션을 보는 듯했다.

RED & WHITE COLLECTION

공연의 제목이 레드&화이트인 만큼 멤버들은 전반부에서는 주로 빨간 무대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친 후 후반부에서는 흰 의상으로 갈아입어 분위기를 달리했다. 빨간 정장을 입은 멤버들이 관객석을 바라보는 인트로 영상이 나온 후, 메인 무대의 문이 열리며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은 멤버들이 등장했다. ‘1도 없어로 콘서트를 시작한 에이핑크는 ‘NO NO NO’하늘높이를 연이어 불렀다.

‘NO NO NO’에서부터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어우러진 은지의 가창력이 빛났다. 은지가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은 팬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은 하늘높이부터 팬들에게 일어나서 공연을 즐기도록 이끌었고, 에이핑크의 흥에 공연장은 벌써 중반부로 달려온 듯 열기로 차올랐다.

분위기를 바꿔 ‘Don’t be silly’를 부를 때는 메인 무대 위에서 은은한 조명들이 내려와 배열을 바꾸며 곡 특유의 차분하고 섹시한 무드를 더했다.

솔로 퍼포먼스가 끝나자 멤버들은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콘서트의 2막인 화이트 컬렉션의 시작을 알렸다. 팬들에게 한 곡 한 곡을 좀 더 특별하게 들려주려는 에이핑크의 노력은 컬렉션의 곳곳에서 드러났다. ‘꽃잎점을 부를 때는 나은이 실제로 꽃잎을 한 장 한 장 떼어내며 곡을 시작했고, 이어 꽃이 그려진 우산을 소품으로 활용한 안무를 펼쳤다.

에이핑크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 영상을 준비한 후 신곡 ‘%%(응응)’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팬들도 걱정했을 ‘7년차 징크스를 잘 넘긴 것 같다는 멤버들의 고백이 나온 다음 베일을 벗은 신곡이라 더욱 의미 깊었다.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갈아 입고 무대에 다시 등장한 에이핑크는 내가 설렐 수 있게’ ‘LUV’ ‘Mr. Chu’ 등 히트곡들로 2019년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 비장의 무기가 레드 앤 화이트라면, 팬들에게도 새 팬더봉(에이핑크 응원봉)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생긴 것 같아요. 새해의 시작을 팬들과, 새 팬더봉과 함께할 수 있어서 의미있어요.” -나은

에이핑크 멤버들의 솔로 무대/ 사진=플랜에이 제공

SOLO PERFORMANCE

은지는 가죽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했다. 에이핑크의 노래를 부를 때와는 달리 탄탄하고 굵은 보컬로 부르는 ‘We Will Rock You’‘We Are The Champions’는 강렬했다. 깃발을 흔들며 등장한 댄서들이 내려간 후 혼자 돌출 무대에 선 은지는 객석을 카리스마로 사로잡았다.

남주는 분홍색 토끼 머리띠를 쓰고 이효리의 ‘U Go Girl’을 불렀다. 남주의 ‘U Go Girl’은 좀 더 귀여우면서도 섹시했다. 곡 도중에 보여준 박력 있는 댄스 브레이크가 포인트였다.

보미는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를 정열적인 살사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많은 연습량이 필요한 고난도의 살사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앵콜로 호응했다. 보미는 이후 ‘Havana’를 짧게 다시 불러주며 팬들의 함성을 받았다.

남다른 레깅스 핏으로 유명한 나은은 흰색 트레이닝 세트를 입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를 불렀다. 나은은 크리스마스는 지났어도 1년 중에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한다. 분위기를 한 번 더 내고 싶어서 이 곡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하영은 아이비의 ‘A-Ha’를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막내이지만 타고난 섹시함으로 반전 막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하영은 아이비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초롱은 찰리 푸스의 ‘Done For Me’를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초롱은 솔로 퍼포먼스가 끝난 후 준비 과정을 짧게 털어놓는 자리에서 특정 부분을 언급하며 가만히 있어서 사고가 난 줄 알았을 거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만히 있어 보고 싶어서 내키는 대로 해 봤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공연을 하고 집에 가면 가끔 공허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모여 있는 팬들을 보면 힘이 나요.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 특히 에이핑크가 영원한 것을 지키도록 노력할게요.” -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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