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결산] '인생작'을 만난 라이징스타 4人
[2018년 결산] '인생작'을 만난 라이징스타 4人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8.12.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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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찾아온 ‘인생작’을 만나 올해 그 빛을 발하게 된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과 대사 소화력,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로 몰입하게 만든다. 자꾸만 시선이 가는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이징스타를 꼽았다.

 

배우 김다미/사진=조준원 기자

김다미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첫 여성 액션물 ‘마녀’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영화에서는 쌍꺼풀 없이 하얗고 말간 소녀의 얼굴을 하고선 초인적인 파괴력으로 적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피가 튀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 순수와 의뭉함을 오가는 ‘괴물 신인’이다. 이를 입증하듯 ‘마녀’만으로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 북미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슈발누와르 부문 최고여배우상,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마녀’ 시즌2도 제작될 계획이라니 그의 ‘원샷원킬’ 액션이 또 기대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틸컷/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만 사랑하는 바람직한 연하남에게 모든 누나들이 빠졌다. 갑자기 나타난 혜성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조금씩 실력을 쌓아왔다. ‘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첫사랑 오빠였고, ‘응답하라 1988’에서 이혜리의 훈훈한 중학교 동창생이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무자비하다고 소문났지만 실은 누명을 써서 교도소에 온, 까칠해도 따뜻한 유 대위도 연기했다. 그의 해맑은 미소에는 차가운 눈송이도 스르륵 녹을 것 같은 따스함이 가득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더 서울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배우 전여빈/사진=조준원 기자

전여빈

‘죄 많은 소녀’가 마지막 출연작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전여빈은 이 영화로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영화가 먼저 공개됐던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친구를 잃은 상실감과 그렇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빠진 영희가 타인의 의심 속에서 고통 받은 순간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 청소용액을 마시고 자해를 시도하는 장면은 소름이 끼칠 정도. 그는 영화 ‘간신’ ‘밀정’ ‘인랑’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예술의 목적’ ‘여배우는 오늘도’와 같은 독립영화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드라마 ‘구해줘’ ‘라이브’로도 얼굴을 알렸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천문’에 캐스팅돼 능동적 여성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 스틸컷/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장동윤

취업 준비를 하던 훈남 한양대생이 강도를 잡은 미담이 뉴스로 전해지면서 배우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그냥 운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독립영화를 즐겨봤을 만큼 영화 사랑이 지극하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 최근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로운 학도병을 연기하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스크린 데뷔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에서는 이나영과 모자(母子)로 만났다. 집 나간 엄마를 14년 만에 만난 아픔과 그리움을 덤덤하게 그려냈다. 이따금씩 분출하는 분노는 일찍 철든 소년의 뒤늦은 반항 같아서 더욱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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