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심이 통했다
방탄소년단, 진심이 통했다
  • 김하진 기자
  • 승인 2018.09.2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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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치 우리만의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알엠(RM)이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8월 26일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BTS WORLD TOUR LOVE YOURSELF)’의 서울 공연에서다.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앙코르 곡까지 27곡을 열창했다. 전날 공연까지 합하면 이틀 동안 총 9만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과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방탄소년단의 힘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과 축제를 즐기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 “악스홀에서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날 서울 공연은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인 데다 8월 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수록곡을 무대 위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여서 더더욱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멤버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첫 번째 곡으로 새 음반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을 택했다. ‘얼쑤 좋다’ ‘지화자’ ‘덩기덕 쿵더러러’ 등 우리 가락의 추임새를 넣어 이목을 끈 노래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안무 역시 사물놀이와 탈춤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노래와 춤에 한국적인 정서를 듬뿍 녹여 즐거운 축제의 막을 올렸다.

슈가는 “악스홀(예스24 라이브홀의 옛 이름)에서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올랐다”며 감회에 젖었다. 당시 악스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첫 콘서트에는 약 2000명이 모였다. 훌쩍 성장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4만5000명과 호흡했다. 이들의 성장에는 과정이 있다. 올림픽홀(3000석), SK핸드볼경기장(5000석), 체조경기장(1만2000석), 고척돔(3만석)을 차례로 밟았다. 이날 주경기장에 오른 멤버들이 지난날을 떠올리며 감격할 때, 팬들도 함께 감동한 이유다.

◆ “진심과 진심이 아닌 것”

방탄소년단은 무대 위에서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노래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힘을 다해 소리를 냈다. 멤버들은 같이, 또 따로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솔로 무대는 멤버별로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제이홉은 ‘트리비아 기 : 저스트 댄스(Trivia 起: Just Dance)’로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고, 정국은 ‘유포리아(Euphoria)’로 가창력을 뽐냈다. 지민과 RM은 각각 ‘세렌디피티(Serendipity)’와 ‘트리비아 승: 러브(Trivia 承: Love)’를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뷔는 ‘싱귤러리티(Singularity)’로, 가면을 활용한 이색 안무로 시선을 모았다. 슈가는 ‘트리비아 전: 시소(Trivia 轉: Seesaw)’로 성장한 음악 실력을 보여줬고, 진은 ‘에피파니'(Epiphany)’를 부르며 감미로운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페이크 러브(FAKE LOVE)’ ‘디엔에이(DNA) ‘마이크 드롭(MIC Drop)’ 등을 진심을 다해 불렀다. 팬클럽 아미의 로고 형태로 만든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볐고,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이드 무대까지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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