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의 새로운 도전
에릭남의 새로운 도전
  • 김하진 기자
  • 승인 2020.01.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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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릭남
지난 11월 영어 음반을 발매한 가수 에릭남/ 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가수 에릭남이 11월 14일 첫 번째 영어 음반 ‘비포 위 비긴(Before We Begin)’을 발표했다.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하며 영어로 된 음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인터뷰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를 비롯해 ‘러브 다이 영(Love Die Young)’ ‘컴 스루(Come Through)’ ‘유어 섹시 아임 섹시(You’re Sexy I’m Sexy)’ ‘하우 엠 아이 두잉(How’m I Doing)’ ‘원더(Wonder)’ ‘노 셰임(No Shame)’ ‘런어웨이(Runaway)’ 등 8곡을 채웠다. 에릭남은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 색깔을 드러냈다.

10. 영어 음반이라니, 신선하다.

음반의 제목을 ‘우리가 시작하기 전’으로 지은 건 미국 진출이라는 거창한 시작보다는 시동을 거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 다양한 노래로 가득 채운 음반이다. 신경도 많이 썼고, 오랜 시간 준비했다.

10. 영어로 된 음반을 내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가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게 있었다. 하나는 연예인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거였다. 그래서 이번 영어 음반은 예전부터 꿈꿔온, 나에게는 도전 같은 프로젝트이다.

10.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2년 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 해외 투어 콘서트를 돌면서도 틈틈이 작업하며 꼼꼼하게 완성했다. 다양한 색채로 사랑의 순간들을 표현했다.

10. 왜 지금인가?

영어로 된 음반을 내는 건 오랜 꿈이자 도전이다. 지금 해외에서 K팝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 크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돌 그룹 외에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나 힙합 가수들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생활도, 영어도 모두 익숙하니까 연결 다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시기에 냈다.

10. 영어로 곡을 쓰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데뷔 때부터 곡을 만들 때 영어로 완성한 다음 한국어로 바꾸는 방식으로 해왔다. 영어로 쓴 노래를 한국어로 바꾸는 게 항상 어려웠다. 이 감정을 한국어로 살릴 수 있을까, 가끔은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내용이 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발표한 ‘미스 유(Miss You)’는 애절한 사랑 노래지만, 영어 버전은 ‘아이 돈트 미스유(I don't Miss You)’였다. 원래 영어로 노래를 쓰니까, 이번 음반 작업에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좋은 노래를 만든다는 게 어렵지 다른 건 힘들지 않았다.

10. 영어로 하는 게 더 익숙했을 것 같다.

영어로 노래를 부르면서 홀가분했다.(웃음) 한국에서는 발음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고, 늘 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녹음을 했는데 이번엔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 목표는 오로지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10. 만족도는 높은가?

이번 음반에서는 나를 솔직하게 보여줬다. 데뷔 초, 맞는 옷을 입지 못해 어렵고 힘든 상황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만의 색깔을 만들고 자신 있는 음악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색깔을 드러냈고, 이번에는 온전히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했다.

/ 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가수 에릭남 / 사진제공=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10. 영어 음반을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활발해지나?

지난해부터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에릭남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방송인, 혹은 호텔 검색엔진 광고를 통해 ‘호텔 오빠’라고 불리기도 했다.(웃음) 음악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가수 에릭남의 노래를 듣고 좋아할까?’ 고민했다. 그래서 방송보다 공연 중심으로 활동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활동은 계속할 생각이고, 이번에는 해외 활동을 더 왕성하게 하고 싶다.

10. 최근 해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쳐서 더 힘을 얻었을 것 같다.

지난해 북미 15개 도시 투어를 시작으로 지난 3월 호주에 이어 6월부터는 포르투갈·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영국 등을 돌며 유럽 10개국에서 공연을 했다. 내년에도 동남아, 미국, 남미, 유럽 등을 돌며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10.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나?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는 것 같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는 현지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좋은 음악이라면 언어의 벽도 허물더라. 이제야 동양인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내려다보지 않는 것 같고. 이 변화에는 벽을 무너뜨리고 새 역사를 만들고 있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의 몫이 큰 것 같다. 덕분에 나에게도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10. 자신만의 해외 공략 무기는?

영어를 잘하는 거다.(웃음) 앞서 미국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다양한 K팝 가수들이 출연했는데, 제작진이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하니까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무대와 방송에서 잘 소통할 수 있는 게 나만의 큰 무기이다.

10. 가수로서 현재 어느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나?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다. 방송 활동 대신 공연을 택하면서 “은퇴했어요?”라는 질문도 받는다. 그러면 ‘이게 맞나?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라는 고민도 생긴다. 이번 음반에는 그런 감정까지 노래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서 열정과 용기가 생긴다.

10.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대중들에게 ‘멋진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나만의 색깔로 인정받으면 좋겠다. 공연이 기대되고, 노래가 나오면 들어보고 싶은 가수가 목표다. 음악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등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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